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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 프로토타이핑 워크플로우 개발기

역할: System Designer

Concept: 잘 만든 기획 문서만으로 10초만에 그럴싸한 프로토타입 만들기

이 글에서는 최근 만들고 있는 PRD 기반 프로토타입 생성 워크플로우를 소개하려고 해요. 기획자가 PRD에 정리해둔 플로우차트와 정책을 문서로만 설명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오늘의집 실제 서비스 화면 위에서 바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작업이에요.

정식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PoC(Proof of Concept) 수준의 화면으로 고객 반응부터 빠르게 확인하고 싶었는데, 매번 화면을 새로 그리다 보니 프로토타입 하나 만드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이 워크플로우를 만들면서 풀고 싶었던 문제는 하나였어요. PoC를 만들고 고객 반응을 검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거였죠.

첫 모델: 컴포넌트만으로 완성도 높은 화면이 만들어질까?

처음에는 실제 prod의 특정 화면의 피그마 프레임의 MCP를 바탕으로 화면을 생성하게끔 지침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실제 서비스 화면의 패턴이나 컴포넌트와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계속 보였어요. 색상이나 타이포그래피가 조금씩 어긋나 있거나, 아이콘이 깨져 있는 식이었죠. PoC 단계에서 고객 반응을 검증하려면 이런 디테일이 실제 서비스와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파이프라인을 두 가지 방향으로 교정했어요.

첫번째 교정, 실제 프로덕트를 그대로 불러오기

기존에는 실제 화면을 참고만 하고 새로 구성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러면 기존 화면부터 만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요.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죠. 네이티브 앱은 어려워도, 실제 웹으로 배포된 프로덕션 페이지는 실제 동작을 그대로 포크해올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실제 레포에 구현된 React·SDUI(Server-Driven UI) 구성을 그대로 참조해 prod와 거의 동일하게 동작하는 화면을 가져오되, 화면 안에 남아 있는 레거시 토큰은 정리해서 오늘의집 디자인 시스템(ODS)의 실제 토큰 값으로 자동 치환하도록 만들었어요.

컴포넌트도 ODS 카탈로그와 대조해서, 이름만 비슷한 컴포넌트가 잘못 매핑되는 걸 막고 실제 토큰값이 적용된 컴포넌트로 재조립되게 했고요.

두번째 교정, 디자인 diff QA 파이프라인

아무리 토큰과 컴포넌트를 잘 매핑해도, 조합된 결과물이 실제 화면과 똑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끝내는 게 아니라, prod 화면을 캡처해서 대조하고 깨진 부분을 다시 잡아주는 QA 루프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어요.

화면을 캡처해서 diff를 뜨고, 깨진 부분을 재수정한 뒤, 수정 이력을 qa-history로 기록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슈는 원인을 분석해 공통 QA 규칙으로 승격시키는 구조예요.

이렇게 하니까 프로토타입을 새로 만들 때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만들수록 정합도가 쌓이는 구조가 됐어요.

실제 생성 샘플 PoC

아래 화면은 기존 웹 화면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PoC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해본 예시예요.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만든 프로토타입으로 고객을 만나 UT를 진행하면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케이스였어요.

https://lifeservice-form.vercel.app/

마무리하며

이 워크플로우의 핵심은 정식 개발 착수 전에, 실제 서비스와 가까운 맥락에서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한 번에 완결성 높은 프로토타입이 나오는 건 아니라서 몇 번의 수정은 거쳐야 하지만, 기획자가 문서로만 설명하던 플로우를 곧바로 동작하는 화면으로 앞당겨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PoC 검증의 체감 속도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특히 디자인 QA 루프를 파이프라인에 더한 뒤로는, 기존 웹 화면의 링크 하나만 있으면 그 화면을 플로우 단위로 빠르게 가져와 새 플로우를 이어붙일 수 있게 됐어요. 그만큼 작업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고, 앞으로도 계속 다듬어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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